2007년 6월5일 환경의 날.
성남 근교산 청계산은 허걱....!
등산로 정비작업을 빙자한 광고의 세계가 펼쳐져있다.
과연 사람들은 산을 왜 오르는가 ?
일상의 힘든생활속에서 마음의 안식과 평온함을 느끼고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
오늘도 근교산을 오른다.
헌데
이러한 마음의 평온과 자연의 고요함을 느끼기위한 산행이
또다른 서글픔의 현실로 다가오는것은 인간의 의도된 얄퍅한 상술에
자연이 이용되어 현실의 굴레속에 잠시라도 개인이 누릴 평온의 자유를
박탈하는 아주 못된 기회주의적 상업광고가 자리잡고 있기에 서글프다.
(해도해도 너무한 어떤 통신회사 광고판)
등산로를 정비하고 계단을 놓은것은 좋으나 몇계단 건너 계단의 숫자를 적어놓고 거기에 살짝
회사광고를 하는 아주 교모하고도 못된 광고.
왜 이 광고가 교모한것인가 ?
산은 개인의 것이 아닌 우리모두의 것이다 ...헌데 무슨이유로 이렇게 계단을 광고로 도배 해 놓았나.
아.........계단보수작업에 돈을 투자하여서....그럼 작은 입간판을 세워 알리는 것이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에 눈을 어지럽히지 않는것이며 더욱 욕 않 얻어먹고 생색이라도 낼텐데..
등산객들의 계단 수 세는 어려움을 덜어주려고....!
황당하다....
산을 오르는 맛의 하나중 계단을 세고 오르거나 아무생각없이 오르는 두가지의 참맛을 동시에
뺏앗아가는 너무도 어이없는 행위이다.
(좌측은 개단 5개마다 통신회사 광고판. 우측은 계단 하나하나 마다 말도않되는
구호와 회사광고)
계단을 셀수도 없고 안 셀수도 없는 상황이다.
(얼마나 보기좋은 이정표인가)
산행에 이정표는 위에있는 매봉 700 m 이정도의 표지라면 될것이다.
말도안되는 계단숫자를 계단마다 표시하고 광고를 한다.
(명언으로 위장된 광고물들. 구호하나 하나에 각각의 회사이름)
과연 이것을 시행한 담당부서(서울시 서초구청 ?) 공무원의 의식구조가 심히 의심스럽다.
아마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이것도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자화자찬 내지는 부서 전체가
들떠서 회식을 하였는지도 모르지만...
산은 인위적인 어떤한 행위도 원치않을것이다.
제발 이따위 유치한 광고는 이제 하지말자
차라리 산 나무가지에 붙어있는 전단지가 오히려 정겹게 보이는것은 광고이기에
더욱 정겹게 보인다.
산은 산이기에 그대로가 제일 아름답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조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