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신생팀의 반란’으로 화제를 모았던 제4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 경기에서 우승후보로 손꼽은 광주일고를 깨고 팀 창단 14년만에 처음으로 봉황대기 4강에 오른 야탑고는 16일 오후,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선전을 하였으나 끝내 역전을 헌납하여 3대7의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야탑고는 1회말 김성민 선수가 3점홈런를 작렬시키며 고교야구에서의 ‘야탑고 돌풍’이 장난 아님을 예고했으나 믿었던 에이스 신유원 선수의 난조로 역전을 허용하였다.
이날 경기에서 야탑고는 1회초 수비 때 군산상고의 1번 박계현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빼앗겼다.
이어진 1회말 야탑고 공격에서는 1번 정진철과 3번 강구성의 연속볼넷의 기회에서 4번타자 김성민이 좌측펜스를 넘기는 110M짜리 3점홈런으로 분위기를 일신했다.
야탑고는 이날 선발투수로 1학년 장지웅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4타자를 상대하고 이어서 2학년 언더스로 김석구를 동원해 5회 원아웃까지 3실점하여 동점인 상태에서 에이스투수 신유원이 등판하였다.
신유원은 전날까지 20이닝 무실점 3승의 철완을 자랑하였지만 결국은 피로가 덜 풀린 듯, 7회초 수비에서 대거 4실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하였고 결국 그 점수로 굳어져 역전패하였다.
이날 야탑고가 얻은 3점은 김성민의 3점홈런 한방에 의한 것으로 전날 광주일고와의 8강전에서 터트린 2점 홈런에 이어 2호 홈런으로 이번 봉황대기고교야구에서 홈런왕으로 등극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김성민 선수는 이제 2학년으로 이번 대회에서 야탑고 ‘돌풍의 핵’으로 함께 성장한 에이스 투수 신유원(2학년)과 투타에서 가공할 위력을 선보여 올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내년도 고교야구대회에서 최초로 우승을 기대케 하고있다.
한편 김성민은 신장186Cm, 체중98Kg의 당당한 체격에 대일초등학교와 매송중학교를 거쳐 야탑고로 진학한 성남의 향토 선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