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는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추진하는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을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는 분당 신도시 조성 당시부터 분당지구 개발계획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 스포츠센터의 건립계획에 따라 분당 서현동 일대 아파트 입주선호도가 어느 지역보다 컸던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는 분당신시가지가 없어지지 않는 한 입주민들과 함께 존재하여야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립니다.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는 94년 개관 이래 수영, 헬스, 스케이트, 농구, 탁구 등 30여개의 종목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월 평균 1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우리시의 대표적인 공공체육시설입니다.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선용에 대한 수요와 기대는 날로 커지고 있으며,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스포츠센터 보다는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스포츠시설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우리시에서는 이러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성남종합운동장내 종합스포츠센터, 양지공원내 다목적체육관 등 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공분야의 체육시설의 확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공스포츠센터를 단지 수익성을 목적으로 민간에 매각한다면 수많은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돌아갈 뿐 아니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계층에게 체육활동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국민체육센터, 생활체육공원 등 지역주민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최근 3년간 632개소에 신규 지원한 정부의 체육정책에도 반하고, 우리시에서 추진하는 여러 공공체육시설의 확충 계획과도 상반되어 시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시에서는 공공성이 높은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의 매각은 중지, 철회되어야 하며, 불가피하게 매각이 진행될 경우에는 공공체육시설로의 기능이 유지될 수 있는 대안이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시민들 역시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가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체육 시설로 존속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아무런 대안도 없이 무리하게 시설을 매각할 경우, 우리시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도변경이 되지 않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다시 한 번, 민간 매각으로 늘어나는 이익보다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더 큰 이익이 된다는 것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깨닫기를 바라고,
시민여러분께서도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를 공공체육시설로 지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