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진다. 수정남로 아트프로젝트 기획단이 오는 11월 3일 오후 6시 수정로 주점 '춘식이냐'에서 정통연극 '결혼'을 선보인다.
성남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기획된 이번 연극 '결혼'은 한 남자가 결혼상대자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거부감 없이 다룬 40분짜리 창작극이다. 배우 세 명이 주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연기를 펼치고 관객은 이들을 통해 현장감 있는 무대와 살롱공연의 운치를 맛볼 수 있다.
이번 살롱공연은 다중적 의미를 갖는다. 수정로는 성남시청 이전과 대형마트 건립 후 급격한 상권 붕괴가 진행되었고 지난 30일 수정구 상권활성화협의회 위촉식과 협의회 회의가 열린 바 있다.
공연의 기획과 주연을 맡은 진재홍(창작그룹 오기)씨는 "상권 붕괴 후 침체된 수정남로 중소상인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더불어 발길이 뜸한 기존시가지 시민을 유입시키는 매력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행사를 설명했다.
2,3차 공연의 장소 제공을 희망하는 상인은 수정남로 아트프로젝트기획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장소선정은 매장 내 무대설치 가능 여부와 업주의 적극적인 이해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11월 3일 살롱공연에 앞서 낮 2시에는 우천으로 연기되었던 수정남로 아트프로젝트 기획단의 수정남로 거리 축제 '공생공락'이 펼쳐진다. / 문의 010-7661-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