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최근 성남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에 대해 공익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시와 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7일 소속 감사반을 투입해 공단에 대한 공익감사에 착수, 공단으로부터 2011년 1월 이후 신입직원 채용이 포함된 직원 승진인사와 관련한 서류들을 요구해 정밀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이번 공익감사는 공단의 방만운영 실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공단바로세우기시민모임’(이하 공바세모)이 지난해 10월 5일 공단의 신입직원 채용과 내부 승진인사 의혹 등에 대한 공익감사를 요구하는 주민 4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공바세모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단이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중이던 지난 2010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초까지 자체 승진 인사와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공익차원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특히 공바세모가 감사원에 제출한 공익감사청구서에는, 공단의 2011년 1월말경에 이루어진 신입직원 채용시 면접점수 조작 의혹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요구하는 중부일반노조의 성명서가 첨부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성명서 내용의 신빙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또한 공단 직원의 내부 승진과 관련해서는 공단이 2010년 12월말부터 직급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계약직원의 일반직화 과정상의 문제점과 근무평정도 없는 상태에서 특정 노조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직원의 간부 직급 승진 의혹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역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도 "공단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된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