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소방서(서장 장진홍)가 최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위험물시설 검사장비를 배부받고 불법 위험물 단속업무에 나선다고 22일 전했다.
이번에 보급된 장비는 최신 산업용 내시경 카메라와 지하매설물 탐지기 등 3종으로 그동안 무허가위험물 단속 시 육안으로 확인할수 없었던 불법 위험물 저장탱크를 찾아내는데 요긴하게 쓰일 예정이다.
소방서 측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위험물질(염산, 불산) 누출사고로 국민적 불안이 가중되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무허가위험물의 사용 및 검사를 받지 않은 등의 위법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25일부터 지정수량 이상을 저장·취급하거나 인가받지 않은 위험물 탱크 설치행위 등을 중점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0년 수원시 인계동의 한 주유소에서 지하 비밀 탱크에 유사석유제품을 보관ㆍ판매하던 중 탱크 내에서 발생한 유증기가 폭발해 세차 중이던 손님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는 등 불법 유류탱크의 위험성이 세간에 알려진 바 있다.
소방서관계자는 “첨단 단속장비 도입에 따라 과학적 기반의 위험물 단속이 가능해졌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