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성남동 모란야구장에서는 매송중학교가 상인천중학교를 초청하여 연습경기가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 매송중학교는 에이스 투수인 정의섭 선수가 상인천 타자들을 압도하고 매송중 타자들도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5대 5의 기분 좋은 승리를 하였다.
매송중 야구부는 지난 겨울내내 강원도 속초와 강릉 그리고 경북 포항과 대구를 경유하는 전지훈련에서 다양한 전술훈련과 연습경기로 많은 부분에서 경기력이 향상되었는데 이날 상인천중학교와의 경기에서 진면목을 선보였다.
언더핸드 투수인 정의섭(3학년)선수는 지난해보다 체격도 커지고 볼 끝에도 파워가 실려 매송중학교의 팀 전력상승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올 시즌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또한 정의섭의 뒤를 받치고 있는 김관응(3학년) 선수도 변화구 컨트롤이 두드려지게 향상되어 완벽한 투수진 운영이 되고 있다.
이날 구심을 맡은 경기도야구협회의 이수영 심판위원은 “경기도의 여러 팀을 순례하며 연습경기에서 심판을 보고 있는데 경기도의 많은 투수들 중에서 특히 정의섭 선수의 성장에 관심과 함께 올 시즌 경기도내 중학교 최고의 투수로 손색이 없다”고 극찬하였다.
김병조 매송중 감독은 “지난해는 팀 창단 이후 성남시장기와 SK와이번즈 기 등 경기도 권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으나 안타깝게도 전국대회에서는 8강이상의 성적을 못 내어 아쉬움이 많았다“고 하고 ”올해는 정의섭 투수를 선두로 타자들이 잘 조련되어 있어 반드시 전국 권에서 우승해 보이겠다.“고 자신하였다.
이날 경기는 원래 야탑동 탄천운동장의 보조경기장인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탄천야구장이 해빙기인 요즘 날씨에 겨우내 얼어있던 땅속에서 물이 올라와 그라운드 사정이 경기를 못할 수준으로 급히 모란야구장에서 치루게 되었다.
야구장을 찾아와 이날경기를 취재하던 월간야구의 모 기자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성남시의 위상에 비하여 성남의 야구장 시설이 비교적 열악한 수준이다 라고 지적하고 성남시의 고등학교 팀인 성남서고와 야탑고 그리고 중학교인 매송중과 성일중이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강팀인데도 성남의 야구장들이 규격미달과 함께 상식이하로 시설되었다고 꼬집고 탄천야구장과 모란야구장의 정규규격으로 시정하고 경기를 진행시킬 시설보완이 시급하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매송중학교 야구부는 15일에도 모란야구장에서 서울의 이수중학교 야구부를 초청하여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