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하기 너무 겁이 난다.
쓰고 싶은 이야기는 넘쳐나는데 그 져 속앓이만 하고 있다.
한마디로 쫄았다.
무슨 이야기를 글로서 옮기자니 소송이 두렵고 협박질이 두렵다.
구구절절 사연들을 자판에 옮겨썻다 지우고 또 지우고 과연 진실이 무엇이며,언론이 무엇인지 머리가 뒤숭숭하다.
언론의 자유..!자유를 빙자한 방임된 글을 써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방임을 빙자한 언론의 옥죄임.이 또한 해서는 안되는데.
요즘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나또한 혼돈의 가치관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언론인의 길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그 길을 걷는 발걸음에 너무나도 많은 돌부리가 붙잡고 늘어진다.
어떤 직업군이든 나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있고 어렁뚱당 넘어가는 사람이 있으며 직업을 빙자한 사기꾼들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이 세가지중 어느 집단으로 분류가 되는지 나 스스로 자문해 본다.
농부는 일을 해야 하고 군인은 나라를 지켜야하며 어부는 고기를 잡고 글쟁이는 글을 써야하는데 나 스스로 선택한길을 참으로 어이없는 고민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하기야 농부는 어떤 작물을 심을 것인지 어부는 어떤 고기 어떤 그물로 잡을 것인지 직업마다 고민은 있을 터 나또한 이런 고민 빨리 떨쳐버리고 부족한 글 씀을 더욱 연마해서 더욱더 사실을 사실대로 전달하는 글쟁이로 성장해야 하는데.!
답답한 현실 앞에 그저 외치고 싶다.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조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