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지하철 사고 등의 안전 사고가 이어지면서 응급구조 및 구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을지대학교(총장 조우현)가 지역 경찰관들에게 응급상황 발생시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에 나섰다.
을지대학교는 19일부터 22일(오전 9시~11시)까지 성남 수정경찰서 2층 열린 나눔터에서 지역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지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폐 소생술은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심장기능이 정지한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응급처치법. 일단 심장 기능이 정지되면 생명유지에 가장 중요한 장기인 뇌와 심장에 산소공급이 끊기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의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갑자기 발생된 심장 기능정지에서 우리 몸 속의 혈관에는 약 4분정도까지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는 산소가 남아 있어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실시되면 완전 소생의 기회가 높다. 한마디로 4분이 인명구조에 있어 골든타임인 셈이다.
을지대 응급구조학과 정형근 교수는 “심폐소생술을 환자의 생존 가능성은 1 분에 7~10%씩 줄어들지만 심폐소생술을 하면 심정지 환자가 2~3배 이상 더 많이 살아나게 된다”며 “세월호 참사를 통해 배웠다시피, 골든타임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다”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을지대학교와 수정경찰서는 지난 4월 30일 업무협약을 통해 학․관 상호 협력 교류를 통한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