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투조종사가 장래 꿈’ 아시아 최연소 초경량 항공기 조종사 전유나양,
공군 8전비 방문해 박지원 대위 등 최초 여성전투조종사 만나
- 전투기타고 High-Taxi 짜릿한 체험…, 빨간마후라도 선물 받아
초경량 항공기 조종사인 충북 제천여중 2학년 전유나(14세)양이 5월 23일(수)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최초 여성 전투조종사를 만났다.
이날 만남은 최초 여성전투조종사 박지원, 박지연 대위(29세, 이상 공사49기)를
포함해 총 4명의 여성 전투 조종사들이 활약하고 있는 공군 제8전투비행단
(이하 8전비)에서 전양을 특별 초청해 이뤄지게 됐다.
전양은 지난 4월 20일(금) 실시된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격 시험에서
만 14세 13일의 나이로 합격한 후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와 좀 더 가까이
있고 싶어서 비행기를 탔어요.” 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으며, “앞으로 여성 전투조종사가 되고 싶다.”며 장래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전양은 자신의 애기(愛機)인 Bingo912 초경량 항공기를 직접 조종해 가까운 미래에
자신의 활동 무대가 될지 모를 8전비 활주로에 착륙하였며, 여성 전투조종사 박지원, 박지연, 황윤지 대위가 전양을 직접 맞이하였다.
이번 특별한 만남의 하이라이트는 박지원 대위와 전유나 양이 함께 하는 고속활주체험(High-Taxi). 박대위가 조종하는 F-5F 전투기에 탑승한 전양은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초경량 항공기로는 느껴보지 못했던 속도감을 몸소 느껴보는 짜릿한 경험을 하였다.
또한, 전양은 전투비행대대를 방문해 꿈에 그리던 전투조종사 생활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되며, 3명의 여성 전투조종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조언을 듣는 한편, 다시 만나자는 의미로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와 대대 모자를 선물 받았다.
“유나의 나이 때 즈음 막연히 전투조종사를 꿈꿔왔던 기억이 난다.”는
여성 전투조종사들은 전양과의 만남으로“오히려 초심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히고“어린 나이에 초경량 항공기 조종자격을 획득한 것이
너무 대견하다.”면서“유나가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조언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정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