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분당경찰서(서장 신현택)는 노숙자를 선발하여 조직을 구성하고 대포통장을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조직 등에 다수 공급한 총책, 임모씨(54세, 남, 전자금융거래법 등 7범) 등 7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사기혐의로 구속하였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신용불량자나 노숙자들에게 통장을 만들게 한 후 사들이거나,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고 유혹해 통장을 양도받는 등 일회성에 그친 대포통장 생산이 조직적으로 진화하였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대포통장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등 신종금융사기에서 뿐만 아니라,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물품사기 등 경제범죄에 있어서 필수적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확인된 대포통장 총 200여개에서 입금액이 1,00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번 사건의 대포통장이 공급된 불법스포트토토 사이트 운영조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