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역에서 천리 길 밤 세워 달려 증기 뿜어내고 삑삑 소리 내어 파도소리와 어울려 기적을 울린다.
동해바다 마주한 정동진역 옆에는 금방이라도 기적 울리며 달려 나갈듯한 아주 오랜 된 증기기차가 놓여있다.
그곳에는 아주 오래된 추억이 묻어있고 수많은 연인들의 이야기가 바람에 새겨져 있어 찾는이의 마음을 과거의 향수로 젖어들게 한다.
사랑 가득한 젊은이들의 속삭임이 오롯이 묻어나는 낭만의 기차역 정동진역
이곳에는 오늘도 쉼 없이 기차가 드나들며 추억의 사랑과 현재의 사랑 그리고 미래의 사랑을 쏟아내고 있다.
조선시대 한양 경복궁 정(正)동쪽에 있는 바닷가라는 정동진역은 작은 간이역에서 출발하여 1990년 중반 TV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지금은 거대한 관광타운이 되어 조금은 식상하고 조금은 도심의 때 자국이 묻어있지만 그래도 동해의 푸른 바다와 맑은 공기로 인하여 우리들의 일상에 찌든 때들을 씻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청량리역에서 매일 정동진 해돋이 시각에 맞추어 해돋이 열차가 운행 되고 있는 소나무 철길이 어우러진 낭만의 간이역 정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