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하늘이 가까운 여행지”란 테마를 중심으로 ‘08년도 10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넘실대는 성벽을 따라 가는 가을여행(경기 광주)”,
“성벽 위에서 하늘을 만나다, 충북 청주 상당산성(충북 청주)”,
“하늘과 땅이 만나는 황금빛 김제평야(전북 김제)”,
“시린 하늘이 손짓하는 하늘봉우리, 강원 태백 매봉산(강원 태백)” 등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두 번째 여행지)
성벽 위에서 하늘을 만나다, 충북 청주 상당산성
위 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조선시대 산성의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상당산성(사적 제212호)은 높디높은 가을하늘과 맞닿아있다.
(공남문 입구에는 운조루에 남아있는 산성전도가 그려져있다.)
(청주시가 내려다 보이는 남암문)
해발 491m인 상당산의 능선을 따라 둘레 4.2km,
높이 4~5m의 성곽을 쌓아 그 위를 걷는 동안 내내 하늘이
손에 만져질 듯 가깝게 느껴지는 것.
때문에 산성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장쾌한 풍경을 누릴 수 있다.
(공남문에서 시작된 성벽은 가파른 산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 한옥마을 노인정 옆 바위에는 가을이 익어간다)
어느 것 하나 시야를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청주 도심지의 모습과 더불어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인
들녘의 풍요로움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국립청주 박물관)
이런 상당산성의 풍경을 노래한 이도 있다.
조선 초기 문인이자 생육신의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이다.
단종이 폐위되고 산천을 떠돌던 그가 상당산성에 들러
시 한수를 남긴 것. 그의 시비가 산성 입구에 세워져 있다.
(세번째 치성에서 바라본 성벽)
국립청주박물관과 세계기록문화유산 ‘직지’를 만날 수 있는
청주 고 인쇄박물관도 들러볼 것.
문의전화 : 청주시청 문화관광과 043)200-2232~3
(사진 / 한은희)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김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