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소방서(서장 이병균)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야생 벌의 번식도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7월말 기준 분당소방서가 벌집 제거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294건으로 단독주택 58건, 근린상가 21건, 아파트 97건 등이며 주택 처마나 베란다에서 주로 발견돼 생활 속 깊숙이 벌집이 파고든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8월 현재 폭염 속 벌집 제거 요청 건수 가 분당 지역만 일평균 10여 건에 달해 당분간 소방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말벌의 경우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는데다, 계속해서 침을 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벌을 유인하게 되는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 헤어용품의 사용 등을 자제하고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소방관계자는 조언했다.
혹시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면도하듯 밀어내 빼내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 등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