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야구협회(회장 오성환) 주최.주관으로 제주의 오라야구장과 제주관광산업고 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전국우수고교 윈터리그 야구대회’에서 성남서고의 승전보가 계속이다.
한국 야구의 차세대 주역들의 축제 한마당인 이번 대회는 지난해 각종 전국규모의 야구대회서 두각을 나타낸 야구 명문 12개 팀이 출전하여 풀리그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성남서고(교장 조준형) 야구부는 지난 5일 제주 오라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강릉고와의 개막경기에서 접전을 벌이며 3대3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경기에서 성남서고는 3학년 안호현 투수가 6이닝을 던지며 눈부신 투구속에 활약했으나 6회에 시간제한에 걸려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였다.
6일에는 자리를 옮겨 제주관광산업고 야구장에서 서울의 강호 신일고와 경기를 가졌다. 서고는 선발투수 1학년 이인복의 6이닝 1실점의 호투와 김승환, 임치영 투수의 계투로 신일고의 타선을 봉쇄하고 5번타자 이동민선수의 홈런을 앞세워 4대1의 낙승을 거두웠다.
2월 7일에는 오라야구장에서 대전고를 맞아 서고의 원투펀치인 임치영 이범준 투수를 가동하여 1대0의 짜릿한 완봉승을 하며 2승 1무로 리그 중간 1위를 달렸다.
이경기에서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야구경기의 백미인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는데 6회말까지 양 팀 투수들은 1안타씩만 허용하는 선전을 거듭하였는데 성남서고는 7회초공격에서 2번타자 김명훈의 우익선상을 가르는 3루타와 이어진 3번타자 정정우의 깔끔한 우전적시타로 1득점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성남서고의 에이스인 임치영은 주특기인 현란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대전고의 타선을 4회까지 삼진 5개를 올리며 1안타로 틀어막아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이어서나온 이범준투수는 아직 정규 시즌이 아닌데도 최고 145킬로의 구속을 찍으며 5이닝 18타자를 맞아 삼진 11개를 올리는 괴력과 함께 무실점으로 팀의 완봉승리를 따내었다.
이번대회는 2월 15일까지 참가 12팀간 풀리그로 진행되며 계속되는 성남서고의 승전보와 함께 올 봄의 소식을 재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