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양레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2015 부산국제보트쇼’가 오는 17일(목)부터 20일(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보트쇼는 지난해 개최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실적면에서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우리나라 대표의 해양레저 박람회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닻을 올린다.
이번 보트쇼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로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그 중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은 당연 전문가 초빙 강연이다.
강연은 보트쇼 이름에 걸맞게 보트·요트의 구입 및 관리요령부터 시작해 지난해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의 희망항해 이야기, 마리나업 관련 강연, 수상레저 관련 면허 취득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강연을 진행한다.
(사)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최해용 지부장.
17일(목)에는 CE마크(RCD) 인증 획득 및 갱신 설명회, 마리나업 창업투자 설명회가 진행되고, 18일(금)은 해양레저산업 비전과 전문인력 육성전략 설명회, 해양레저스포츠산업 동향과 전문인력 육성전략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주말인 19일(토)은 마리나업 창업투자 설명회 및 보트·요트 구입 및 관리요령, 마리나업 창업세미나, 김승진 선장의 희망항해 이야기를 진행하고, 마지막 날인 20일(일)은 수상레저관련 면허 취득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낚시보트 제작이야기, 김승진 선장의 희망항해 이야기를 진행한다. 각각의 날짜마다 강연내용도 다르니, 참고해두면 좋을 것이다.
그중에서 보트·요트 구입 및 관리요령, 수상레저관련 면허 취득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강연 하는 (사)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최해용 지부장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부산국제보트쇼 기간 중 해양레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최해용 지부장님께서 강연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민안전처 산하 (사)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경남지부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조종면허시험 면제교육, 수상안전교육, 동력수상레저기구 안전검사, 해양환경봉사대 운영 등 해양레저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Q. 수상레저관련 면허 취득과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수상레저관련 면허로는 어떤 종류의 면허가 있을까요?
5마력이상의 동력수상레저기구를 조종을 하려면 조종면허를 취득하여야 합니다. 보트의 주된 추진동력에 따라 일반조종 면허와 요트조종 면허로 구분 되어있습니다.
수상오토바이.모터보트 등 주 추진동력이 엔진이면 일반조종 면허를 취득하여야 하고 세일보트처럼 돛을 사용하여 바람이 주 동력원이면 요트조종 면허가 필요합니다.
일반조종은 1급과 2급으로 구분되어 있고, 1급은 사업용, 2급은 자가용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트조종은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면허취득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시험을 치거나, 시험면제교육을 통해 무시험으로 취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Q. 최근 수상레저에 관련된 사고가 번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해용 지부장님께서 강조하는 사고 예방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해양레저문화가 형성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수상레저 사고율이 높은 것은 일천한 해양레저문화의 역사와 규제위주의 제도, 관련단체들의 무관심교육의 부재 등으로 인한 것입니다. 해양레저선진국들은 교육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고, 우리나라는 수레법제정 이후 단순 암기식 시험, 실기시험을 통해 면허를 취득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2013년부터 법정교육인 시험면제교육이라도 실시되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양레저를 즐기기 위해서는 씨맨십(SEAMANSHIP)이 필요합니다. 씨맨십이란 해양레저인이 갖추어야 할 인성. 지식. 기술을 말합니다. 안전에 대한 의식과 바다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정보, 사전 점검 할 수 있는 관리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사고를 예방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험면제교육기관 외에는 씨맨십을 가르칠 교육기관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교육을 통해 해양레저문화를 형성 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관람객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시면 해주세요.
놀다가 죽어도 좋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해양사고의 99%가 천재가 아닌 인재입니다. 원칙과 기본을 무시했을 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씨맨십만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즐거운 바다가 보장이 됩니다.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씨맨십만 갖춘다면 해양레저가 여러분의 삶을 더 풍요롭고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 감히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