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서장 진정무)는 2013년 3월 부 2015년 9월 사이 성남시분당구 금곡동에서 유아 전문 스튜디오를 차려 놓고‘임산부 만삭, 출생, 50일, 100일, 첫돌’사진등을 찍어 유아 성장과정 앨범 및 액자를 제작하여 준다며 부모들로부터 1건당 80여 만원을 받아 개인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후 도주한 피의자를 사기혐의로 검거(구속)하였다.
피의자 곽○○(45, 남)은 2006.경부터 분당구 금곡동에서‘베이비○○’란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해 오다가 2013.경 무리한 사업 확장 및 영업 부진으로 인해 각종 채무 독촉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한번 계약에 목돈이 들어오는‘아기 성장 앨범 및 액자’를 제작하여 준다고 부모들을 속여 피해자 50여 명으로부터 4,000여 만원을 받아 개인 채무 변제 및 생활비 등으로 탕진하였다.
2015년 12월 피의자는 주변의 연락을 회피하고 잠적하던 중, 피해자들에게 이끌려 분당경찰서 야탑지구대에 동행되었다가 풀려난 후, 다시 피해자들 및 수사기관과 일체의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으로 도망 다니다 2016년 1월 분당 미금역 PC 방에서 검거, 구속되었다.
피해자들은 이미 아이가 자라버린 상황이라 소유하고 있지 못하는 아이의 과거 사진이라도 찾기를 원하였고 분당경찰서에서는 피의자의 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컴퓨터를 복원하여 피해자 정보 공유 카톡방(90여명)을 통해 원본 사진 파일을 원하는 피해자들 (현재 20여명)에게 확인 작업을 거쳐 돌려 줄 예정이다.
현재 저출산 세대에서 사랑하는 아이의 성장 앨범을 남기고 싶어 하는 부모 마음을 이용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분당경찰서에서는‘성장 앨범’제작 과정이 비교적 장기간(1년6월)임에도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최초 계약시 할인을 미끼로 완납금을 납부하기를 원하고 있어 중간에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하였을 시, 이를 전부 부모들이 떠 안아야하는 구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초 계약시에는 계약금만, 중간에 일부 앨범 등을 받고 중도금을, 마지막 최종본을 받고 잔금을 주는 등의 분납 시스템을 이용하는 등,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촉구되며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