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관리하고 있는 축령산자연휴양림(http://www.chukryong.net)에 어느덧 복수초 등 봄의 전령들이 새싹을 내밀고 고로쇠나무도 수액을 뿜어내며 병술년의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남양주시와 가평군 경계에 위치한 축령산은 광주산맥이 가평군에 이르러 명지산과 운악산을 솟구치며 내려오다가 한강을 앞에 두고 형성된 암산이다.
축령산의 골짜기는 식물들이 자라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희귀한 야생화 등 다양한 식물들이 많기로도 유명하며, 특히 고로쇠나무 군락지에서는 소화기 계통과 관절 계통의 질환 등에 효험이 있다는 고로쇠 물이 채취되고 있어 등산 등 건강을 위해 축령산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또 다른 자연의 선물을 주고 있다.
고로쇠 물의 채취는 관할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 나무생장에 지장이 없도록 채취하여야 하므로 함부로 채취하여서는 않되며 축령산의 고로쇠 물은 “축령산산촌마을작목반”이 채취하여 1말(18ℓ)에 50,000원, 반말(9ℓ)에 25,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연락처 작목반장 최수봉 010-9569-6468, 버섯농원 592-8987) 2월 중순부터 채취되고 있어 지금이 맛과 효능이 가장 좋은 때라고 한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에 사냥을 왔다가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는데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고 하여 산정상에 올라 제를 지낸 후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때부터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으로 불리어지게 되었으며, 지금 한창 산악회 등 많은 단체들이 봄기운이 비치기 시작하면 축령산을 찾아 소원성취를 위한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수도권에 위치하여 서울에서 차량으로 약1시간 거리로 당일 등산코스로 적격일 뿐 아니라 숲속의 집 등 30실의 숙박시설과 야영데크, 휴게실, 야외탁자 등 편익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가족나들이 및 주말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곳으로서 요즘 주말에는 약1,000명의 휴양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축령산자연휴양림 관계자는 “봄기운이 비치기 시작하는 지금부터가 산행하기에 좋다며 겨울동안 움추렸던 건강의 기지개를 고로쇠 물과 함께 하는 축령산 산행으로 펴라고 초대하면서 축령산 정상에는 3월까지는 눈과 얼음이 남아있어 아이젠 등 월동 장비를 준비하여 산행하는 것이 좋고 특히 봄철은 산불이 많이 발생하므로(산불조심기간 : 2월 1일~5월 15일) 산불조심에 주의하여 달라.”는 당부에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