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마을은 부산의 보여주고 싶지 않은 어두운 모습인데 왜 이리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
부산의 아름다운 모습과 발전된 다른 곳의 모습을 보여주고픈 부산 시민의 애잔함이 느껴진다.
(감천문화마을 입구)
(우물터)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은 낙후된 주거지였던 곳을 예술과 문화를 통해 재탄생시킨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마을 곳곳에는 알록달록한 벽화와 조각품이 설치되어 있어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감천문화마을은 1960년대부터 형성된 마을로, 경사지에 밀집한 가파른 골목길과 아담한 집들이 특징이다. 1960년대부터 이 마을로 이주한 사람들이 주로 일하던 곳은 조선소였는데, 조선업이 침체되면서 마을은 쇠퇴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2009년부터 시작된 '꿈꾸는 부산의 마추픽추'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이 예술과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예술가, 주민,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여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벽화와 조각품을 설치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15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감천문화마을의 성공은 예술과 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예술과 문화는 마을의 낙후된 모습과 침체된 분위기를 탈바꿈시켰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재활용으로만든 가방 판매점)
(상점?)
(파워미디어 조정환 기자)
(감천문화마을 전경)
감천문화마을은 예술과 문화가 도시 재생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예술과 문화는 도시의 모습을 아름답게 가꾸고,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부산 발전의 상징인 마천루 사이로 아직도 옛 정취가 살아 숨 쉬는 감천마을, 두 곳의 공존은 오늘 부산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