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에 위치한 용두산공원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부산타워와 꽃시계, 노천카페 등이 있어 부산 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용두산의 이름은 일본인들이 바다에서 올라오는 용을 닮았다 하여 불렀던 이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콘삐라 신사와 벤사이텐 신사가 있어 일본인들의 성역으로 조성되었지만 해방 후 신사는 헐리고 용두산은 피란민들의 판자촌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러나 1954년 용두산 대화재로 인해 모든 것은 잿더미가 되었고 용두산은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되었다.
(용두산공원과 부산타워)
(용두산 공원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1957년 이승만 대통령의 호를 따 우남 공원으로 불렸던 공원은 이승만 정권이 붕괴되자 용두산 공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금은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타워와 아름다운 꽃시계, 노천카페가 있어 부산 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은 이들의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용두산 공원은 시의 거리를 걸으면서 가도 되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들어가도 된다. 지하철 1호선 남포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용두산 공원으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만나게 되는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올라가는 방향만 있고 내려오는 방향은 계단길만 있다.
용두산공원의 주요 볼거리로는 부산타워가 있다.
부산타워는 해발 69m에 높이 120m로 지어진 타워로,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과 부산을 상징하는 등대 모양으로 복합 디자인하였다. 1973년에 준공되었으며 전망대를 비롯하여 포토 스튜디오, 기프트 숍, 전시관이 있다. 전망대에서는 부산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공원중심의 꽃시계는 지름 10m, 높이 7m의 대형 시계로, 1993년에 설치되었다. 시계의 숫자는 꽃으로 만들어져 있어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용두산공원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공원 내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용탑, 용두산 공원비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고 노천카페도 있어 부산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도 이용되고 있다.
(부산타워와 팔각정)
(파워미디어 조정환 기자)
(타워에서 바라다본 부산시내 모습)
이순신 장군 동상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용탑은 부산 시민의 역동적인 힘을 상징하는 동상으로, 여의주를 움켜쥐고 하늘로 승천하려는 용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용두산 공원비는 일제 강점기 말에 설치되었으며, 용두산 공원을 상징하는 기념비이다.
용두산공원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부산을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