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억하나를 떠올려 본다.몇 년 전 성남시 청사는 호화청사니 해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시절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 성남시 보다 더 호화로운 시도 청사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호화청사의 대명사인 성남시청의 명성은 사라져 버렸다.
당시 흐릿한 기억으로 성남시청 공사비는 땅값을 제외한 3천억이 넘은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정확한 금액은 아님)
수천억의 시민혈세가 들어가고 호화청사라는 오명을 겪으면서 만들어진 성남시청 청사가 부실공사로 인하여 수년째 물이 새고 이로 인하여 공무원들의 업무 차질은 물론 외부인사들의 방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다!일부 관계자에게 물어보면 당시 건설업체와 부실 관계로 소송 중이라 고칠 수 없다는 이야기와 정확히 어디서 누수가 발생하는지 몰라서 못 고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니 소송이면 증빙사진과 증빙 서류 등을 갖추고 먼저 고친 다음 법률적으로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누수 발생 장소가 몰라서 못 고친다는 이야기는 더욱더 황당하다.
지금이 어느 시대 인대, 성남시청 천정 누수를 못 잡는 다면, 지나가던 개구리도 웃지 않을까 생각하며, 한편으로 누수가 있는 곳이 의회 3층이 아닌 시청 본관 로비였다면 이렇게 수년째 방치하고 있을까 생각해본다.
성남시의 얼굴은 보이는 곳만이 아닌 구석진 모든 곳이 성남시의 얼굴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옛말이 있듯이 시청의 외진 곳조차 이렇게 수년간 방치되어있는데 다른 곳은 오죽하겠느냐는 시민들의 원성이 들린다.
성남시 당국은 수년째 방치되어 3천억이 넘는 청사에 양동이 놓고 대야 놓아 빗물 받는 황당한 모습을 하루빨리 청산하기를 기대해본다.
파워미디어 조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