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는 종합운동장이 두 군대 있다.
하나는 본시가지인 성남동에 소재하고 하나는 신도시인 야탑동에 소재하고 있다.
두 곳 운동장은 같지만 확연히 차이나는 다른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운동장의 쓰임 세는 여러모로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본시가지에 있는 종합운동장은 성남의 상징 중 하나인 하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천 종합운동장은 야구장을 보유하고 있어 두 곳의 운동장을 확연히 구분 지을 수 있는 하나의 재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곳의 운동장 운영을 보면 이상하게도 왠지 모를 차별을 느끼게 한다.
야탑에 있는 야구장의 관리는 경기시나 연습 시 공이 펜스를 훌쩍 넘어 담장 밖 차도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높다란 펜스를 설치하고 그도 모자라 차도를 뒤덮는 페스를 설치하여 도로로 주행하는 차량을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본시가지의 하키장은 펜스도 높지 않고 차도를 감싸고 있는 그 어떤 그물망도 보이지 않으며 경고문이 적힌 플래카드 한 장이 전부이다.
공이 넘어와 사고가 많아 차량 파손이 일어나 주차하지 말라!그럼 실제 차량 파손이 일어났다는 말인데, 경고 문구 적힌 플래카드 한 장?
그럼 사람이 지나가다 다치면? 또한 지나가던 차량이 부서지면?
주차되어있는 차량은 다치면 안 되고 지나가는 사람과 주행하는 차량은 공을 피해갈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실제 운동장 안에서 본 펜스는 높낮이의 차이도 있고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언제든지 공이 운동장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구조로 보인다.
사고의 위험을 알고 있으면 경고문이 아닌 펜스를 높이고 차도 부분은 야탑 야구장처럼 차도 위를 그물망으로 처리하고 주차문제는 정정당당하게 주차장으로 유도하면 된다.
경고 문구대로 하키 공으로 차량의 파손이 발생했다면 앞으로 보행자나 주행 중의 차량 파손과 상해는 시간문제일 것 같다.
사고의 위험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문제가 아닌 직무유기임을 관계당국과 당사자들은 알고나 있는지?
파워미디어 조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