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구청장: 이용중)는 가족의 생계와 어머니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공무원을 돕기 위해 직장 내 모금운동을 실시해 지난 26일 모금액 1천46만3천원을 본인에게 전달했다. 이번에 분당구 전직원이 동료애를 발휘해 모금액을 전달한 이는 분당구청 건축과에 근무하는 김하영(26)씨로 지난 달 30일 어머니가 직장(부산)에서 공장 내 마그네슘 집진기 폭발로 전신 50% 3도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두 차례에 걸쳐 화상 피부를 벗겨내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500만원 이상의 치료비가 청구됐다.
또 앞으로 피부 이식을 위한 수차례의 수술을 더 받아야하지만 화상 치료의 경우 산재보험에 제외되는 약품이 80%이상이고 수술시 투입되는 고가의 약품은 개인이 부담해야한다.
김씨의 어머니는 지난 2001년 남편을 잃고 가족의 생계와 3남매의 교육을
혼자서 책임지며 생활하고 있었던 터라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대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동생, 그리고 어머니 간병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휴직 중이다. 한편 이번 공무원 서로 돕기 성금 모금은 분당구청 공무원 외에도 성남시직장협의회, 성남시청 토목직여직원, 성남시 토목회 등
많은 이들이 참여로 이뤄졌다.
또한 분당구는 앞으로도 형편이 어려운 공무원을 돕기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