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8회 임시회의 본회의장의 풍경은 100만 도시의 의회라기보다는 어느 시골 동네 마을 회의와도 같은 풍경이 벌어졌다.
성남시의회는 한해 예산만 하더라도 약 2조 6천억에 이르는 시민들의 피와 땀이 서리 혈세를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구이다.
이러한 중차대한 일들을 하는 기구의 구성원인 의회 의원이 개회식 시간에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출석하지 않고 이후 본인이 신청한 의회 5분 발언 시간에도 참석치 않아 의회는 약 40분간 정회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0분 후 속개된 의회 본회의에서 정모 시의원은 왜 늦었는지 이유에 대해 한마디 말하지 않고 본인의 준비된 5분 발언 내용만 발표하고 연단에서 내려왔다.
이날 의회에는 정모 의원을 제외한 32명의 시의원과 30여 명의 관계공무원 그리고 의회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석에서 기다리던 10여 명의 취재진, 의회 회의를 지켜보려고 방문한 10여 명의 시민들은 영문도 모르는 체 정모 의원의 이탈행위로 인하여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였다.
정모 시의원의 이와 같은 안하무인 적 행위는 이날이 처음만은 아니다.
지난 227회 임시회의(4월 6일) 개회식 전날(4월 5일) 정모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여행을 떠난다는 글과 함께 배낭을 찍은 사진 한 장 을 떡하니 올려놓고 어찌 된 영문인지 회기 중 양양 바닷가에(오후 2시 50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진이 페이스북을 덮고 있다.
한해 약 2조 6천억에 가까운 시민의 혈세를 심의하고 결정하는 중차대한 의무와 성남시 행정행위의 부당성을 감시하라고 뽑아준 공무를 수행하는 정무직공무원으로서 과연 정 의원의 행위는 정당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만약 행정시험을 보아서 들어온 일반 공무원이라면 이러한 행위가 가능한 것인가.
공무원의 이탈행위를 감시하고 시민의 혈세를 지키라고 뽑아준 선출직 공무원이 자기 마음대로 시민이 잠시 위임한 권리와 의무를 저버리고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유희를 위해 마음 것 이용해도 되는 것 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
그렇게 본인의 직무에 충실치 못하고 다른 일에 관심이 있다면 요즘 TV 에 나오는 광고 용어처럼 떠나라 당신, 성남시 의회에서 영원히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