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길 의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96회 임시회 폐회 직전에 형성된 정치적 협의 내용과 관련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면서 설명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주요내용은 당시 의장실에서 교섭단체 대표와 운영위, 윤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에 대한 징계안과 관련해 부결시키자는 방향으로 얘기가 진행됐고, 특히 당사자인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는 징계안 부결에 무게 중심을 두고 민주당 대표에게도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같은 협의가 진전이 있어 결과도 원하는 방향으로 났다고 말했고,
또 이 과정에서 강한구 윤리위원장 윤리위 회부 문제도 덮고 윤창근 민주당 대표에 대한 징계 문제는 윤리위에서 매듭짓기로 협의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참으로 의장으로서 한심한 시민을 우롱하는 기만정치 구태정치의 전형이라 규정합니다.
새누리당협의회는 기자회견·보도자료를 통해 수차 밝혔듯 이영희 대표 징계안을 의사일정 마지막에 놓고 민생조례·민생예산을 우선처리하자고 주장한 바 있으며, 30일 출석정지든 공개사과든 표결에 정정당당히 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협의했다고 주장하나 그것은 의장과 민주당 자신들의 생각이었을 뿐 그 자리에서 대표는 징계하라 가결되든 부결되든 징계에 임하겠다고 일관된 주장을 했고, 강한구의원 징계안은 김재노 의원 개인적 사안으로 관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상식적으로도 맞고 사실이 이럴진대 의장과 민주당은 사실을 호도하고 시민을 기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언행·주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그리고 의장과 민주당이 협의 제안했던 안 자체가 한심한 구태정치인 것입니다. 새누리당 대표 징계을 본회의에 회부하면서 망신은 다 줘 놓고 자신들 것은 덮고, 매듭짓자란 발상은 100만 시민을 우롱하는 것입니다.
의원들의 징계를 철회하려면 의회 절차에 의해 하면 되는 것이지 이것을 정치적 협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러한 발상을 한 의장은 의장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됩니다.
그래서 새누리당 협의회는 시종일관 징계에 정정당당히 임하겠다고 공언했던 것입니다. 의장은 시민들이 공정하게 처리 하는지 눈여겨 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의장은 “지나친 정치공방에 시민이 염증을 느끼고 걱정한다”라고 시민까지 운운하며 생산적인 의회 운운합니다. 염치없는 언행입니다.
누가 먼저 새누리당 대표를 징계에 회부하고 정치공방, 정치 공작했습니까?
새누리당 대표 징계안을 본회의까지 끌고 가며 망신 다 주었으니 이제 자신들의 것은 덮자는 발상에 100만 시민은 염증을 낼 것이고 정치적 협의 운운하는 것은 정치불신 ·의회 불신으로 이어질 것임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의장과 민주당은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한 번 신중히 생각해 보기를 바라며, 더 이상 100만 시민을 기만하지 말고 의회 정상화를 위해 결자해지하기를 기대합니다.
최윤길 의장은 정치적 협의 꺼리도 아닌 것은 가지고, 본말을 전도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생산적인 의회운영을 원 한다면 즉시 절차에 따라 자신의 불신임안·강한구의원 징계안·김용의원 징계안을 결재하여 성남시의회 역사에 떳떳한 의장으로 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