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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갯벌에 펼쳐진 갈색의 화원스산한 바람이 갈대숲위로 불어온다. 출렁이듯 갈대는 그저 바람에 몸을 마껴 물결치듯이 휘청거린다. 누런 갈대마름과 하얀 꽃 수술은 태양빛에 녹아 들 듯이 눈이 부셔온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를 좌우로 둘러치고 가만히 품속에 속살처럼 순천만이 가을빛을 받아, 떠나온 여행객의 마음을 더욱 애잔하게 한다.
깊어가는 늦가을 속 순천만, 순천만은 순천시내를 관통하는 동천과 상사면에서 흘러온 이사천의 합수지점에서 39.8km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1.6km의 갯벌과 5.4km의 갈대밭 등 하구 염 습지와 갯벌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속에는 물 억새, 쑥부쟁이, 등 강 하구 습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종유의 식물이 자라나는 곳이다.
이곳에는 흑두르미,재두루미,황새,저어새,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인 희귀종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1종류의 새들이 날아드는 전 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 조류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이다. 또한 갈대밭 속에서는 농게 와 짱뚱어등이 뛰어노는 살아있는 자연의 보고이다.
순천만 갯벌과 갈대밭을 제대로 볼려면는 20분가량 잘 정돈된 갈대밭 사이 길을 지나 40분정도 건너편 산위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것이 진정한 순천만을 보는 것이다.
전망대 위에서는 순천만의 흐르는 물길과. 일렁이는 갈대의 파도, 수천마리 철새들의 군무 그리고 논 위에 수노아진 기러기모습의 자연그림, 점점이 이어지는 갈대 섬의 아름다움,
많은 관광객들은 순천만을 찾아 코끼리 열차와 순천만 수로를 유람하는 쪽배만 타보고 떠나는데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진정한 순천만의 장관을 볼려면은 꼭 산정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순천만을 내려다보아야 할 것이라고 한다. 그곳을 떠나온 나또한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순천만을 가슴속에서 지울 수가 없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조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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