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는 지난 14일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 관리사무소에서 도 문화관광국과 경기문화재단의 남한산성 복원정비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행궁 상궐과 좌전의 복원과 발굴조사 현장을 시찰했다.
김지사는 남한산성도립공원의 도 관리 체계 강화와 남한산성의 역사적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자리에서 김지사는 “남한산성은 도립공원인데 산성의 경계선 내부지역만 관리하고 있다”며 “도립공원이 소재한 광주 이천 성남시의 산림녹지과에서 도립공원을 나눠 관리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도립공원답게 도가 주체가 되어 공원전체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사는 “남한산성은 실제로 외부와의 전쟁이 치열했던 살아있는 박물관이다”며 “이런 곳을 두고 경기도박물관처럼 엉뚱한 곳에다 200~300억원씩 들이는건 낭비다”고 강조했다.
또 김지사는 “공원내 100년 이상 된 나무들이 굉장히 많은데, 전문가들을 모셔 나무의 나이나 품종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나무 꼬리표 등도 필요할 것이다”라며 “남한산성에는 다섯 개에 이르는 순례코스가 있음에도 안내판이나 안내책자가 부족하니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지사는 “수원 화성이 효정신 등을 기린다면 이곳은 실제 치열했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훨씬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등산로 정비와 화장실 시설관리 등에 신경써야 할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호국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복원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