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기상여건을 갖고있는 제주지역이 본격적인 동계훈련 시즌을 맞아 온 섬이 전지훈련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곳에 성남서고(교장 조준형) 야구부가 1월 4일부터 제주에 전지훈련 캠프를 설치, 내달 16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담금질을 계속하고 있다.
오전엔 한라산 등반 등을 포함한 체력훈련 그리고 오후에는 전술훈련과 끊임없는 타력강화와 함께 지옥같은 수비 휠딩이 반복되는 체계적인 훈련과 제주를 찾은 대학교 팀과의 연습경기가 계속되는 강행군이 연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성남서고는 1월 24일 제주오라경기장 야구장에서 이번 전지훈련의 중간상태룰 점검하고자 역시 제주에서 전지훈련중인 대구영남대학교와 연습경기를 벌였는데 성남서고는 실전처럼 레귤러멤버를 풀가동, 6대5의 승리를 거두웠다.
이 경기에서 성남서고는 선발 안호연과 미들맨으로 나온 임치영 마무리 이범준의 효과적인 계투로 5점만 실점하며 영남대에게 깔끔한 승리를 기록했다.
타격에서도 3학년 유동호, 정정우, 이동민 신민철의 맹타로 대학생 형님들을 주눅들게 하며 11안타를 터트려 6득점 하였다.
서고 홍상욱 감독은 영남대와의 경기를 마친 뒤, “제주 전지훈련을 다소 강하게 실시하고 있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지만 방금 같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같다. 잘 견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연습경기의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에서 홍상욱 감독은 팀 전술의 다양화는 물론 체력과 정신력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특히 홍 감독이 강조한 것은 체력과 정신력이다. 서고는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선득점 을 하고도 중요한 고비에서 야수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실점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에 홍 감독은 이를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하여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지난해 9월 쿠바에서 벌어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청소년국가대표팀 코치로 참가해 한국을 6년 만에 정상으로 이끈 바 있는 홍상욱 감독은 "이젠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 올해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겠느냐”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성남서고 야구부는 오는 31일 전남 여수로 건너가 여수야구장 개장기념 팔도고교 초청야구대회에 참가하여 실전 감각을 지속하며 또다시 제주로 돌아와 2월 5일부터 벌어지는 우수고교초청 야구대회에 출전으로 올 겨울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2월 16일 성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