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포뮬러원(F1) 월드 챔피언십 제3라운드 레이스인 바레인 그랑프리가 4월13일~15일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시즌 2라운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 이어 일주일 만에 열리는 이번 바레인 대회는 올 시즌의 주도권이 걸린 중대 분수령이다.
2007년 F1 월드 챔피언십은 11개 참가팀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력이 우세한 페라리와 맥라렌팀이 각각 한 차례씩 우승을 주고 받으며 뚜렷한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개막전 호주에서는 페라리팀의 키미 라이코넨(핀란드·27)이, 2라운드 말레이시아에서는 맥라렌팀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25)가 패권을 잡았다.
따라서 이번 바레인 그랑프리는 장군멍군을 주고 받은 양강팀의 균형이 처음으로 깨지게 되어 올 시즌 17라운드 전체의 주도권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된다.
또한 역대 F1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거둔 팀인 윌리엄스(113승)와 지난해 우승팀 르노, 상위 그룹의 다크 호스 BMW자우버 등이 벌이는 중상위권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사다.
올 시즌 현재까지의 순위는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에서 일론소가 1위(18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라이코넨이 2점 뒤진 16점으로 바싹 추격 하고 있다. 컨스트럭터즈(팀) 부문에서는 맥라렌(32점), 페라리(23점), BMW(10) 등이 다른 팀과의 격차를 벌여 놓았다.
시즌 3라운드의 무대인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은 사막 한가운대에 놓인 중동 지역 유일의 F1 서킷이다. 시속 300km에서 갑자기 시속 80km대로 속도를 떨어트려야 하는 등 급감속 코너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3라운드 경기는 국내 MBC espn을 통해서 4월 16일(월) 오후 6시부터 녹화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