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신청이 급증하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2010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선발전이 9일 그 막을 내렸다.
지난 6일부터 4일 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4개국 12개 팀이 경합 벌인 이번 대회 특징은 특히 무서운 신예들이 처녀 출전하여 관록 있는 선배 팀들과 불꽃 튀는 접전을 벌여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올린 스키퍼인 뉴질랜드 필 로버트슨도 코리아매치컵에 처녀 출전한 신예. 요트주니어 교육과 프로그램 전문가인 로널드 플린에 따르면 주니어 시절부터 전술 구사력과 팀워크 모두 뛰어나 뉴질랜드에서도 기대가 큰 유망주이다.
국내팀 우승을 차지한 박건우는 매치레이싱에 입문 경력이 1년이 채 안되지만 처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박 선수는 “비록 패했지만 뉴질랜드 강팀 루벤 코벳과 접전을 벌이면서 세계의 높은 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스스로 느꼈다”며 훈련 지원이 충분히 받침 된다면 국제대회를 석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코리아매치컵은 아메리카스컵, 볼보오션레이스과 함께 ISAF(국제요트연맹)에서 공인한 3대 요트대회 중 하나로 세계적인 요트레이싱 투어인 WMRT의 한국 내 개최대회다. 요트가 아직은 낯선 한국에서 개최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3회를 거치는 동안 국내보다 해외 요트 관계자들로부터 먼저 개최 성공에 대해 인정을 받고 있다.
2010 발렌시아 대회를 포함 4번이나 아메리카스컵 운영위원으로 참가한 국제 요트 대회 운영 베테랑 헤롤드 베넷(선발전 경기위원장)은 “지난 1,2회 코리아매치컵의 성공 스토리가 국제 요트계에서 회자되고 있다”며 “김동영 대표의 프로모터로서의 역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많이 들었기에 운영위원장 제안을 듣자마자 흔쾌히 수락했다”고 해외 요트 관계자의 평가를 확인했다.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올해 경기도에서 세 번째 개최되는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경기도체육회, 경기요트협회, 세일뉴질랜드, 대한요트협회 주최로 오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 간 진행된다.